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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사이언스, 100억 투자유치 "2020년 글로벌 임상 진입"

입력 2018-01-17 10:38 수정 2018-01-17 10:3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연제약 자회사 브라만인베스트먼트 신기술사업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

이연제약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라클사이언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20년 ‘신경교흉터’를 타깃하는 새로운 기전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17일 ‘브라만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벤처인 뉴라클사이언스에 지분 취득 방식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이연제약의 자회사로 작년 8월 설립 이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유망 벤처를 발굴해왔는데 첫 투자처로 뉴라클사이언스를 택한 것이다.

앞서 이연제약과 뉴라클사이언스는 작년 12월초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투자 및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을 함께 진행키로 한 바 있다. 공동투자에 의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 등도 추진한다.

뉴라클 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혁신 신약(First in Class)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 성재영 고려의대 교수의 '손상된 신경조직에서 분비되는 새로운 약물 타겟에 대한 연구 성과와 관련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2015년 10월 설립됐다. CJ헬스케어가 조성한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통한 20억원 등 총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의 관계자는 “뉴라클사이언스는 현재 후보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 대량 생산 세포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투자한 100억원을 통해 향후 대량생산 공정개발, 전임상 및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까지는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신경세포 사멸이 지속되는 퇴행성 신경계질환은 손상된 신경세포 주변에 보호막처럼 생성되는 ‘신경교흉터’가 과다하게 생성되고 사라지지 않음으로써 ‘신경교흉터’에 의해 오히려 신경세포 사멸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뉴라클사이언스에서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는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과다하게 생성된 ‘신경교흉터’를 제거하는 동시에 정상적인 혈관복원을 통해 신경재생이 촉진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