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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MSD, VEGFR2 항체+키트루다 병용투여임상 협력

입력 2018-02-02 14:49 수정 2018-02-02 14: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치료제 없는' 재발성교모세포종, 삼중유방암 환자에서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상호보완적인 작용기전으로 항암효과 시너지 기대

파멥신(PharmAbcine)이 미국 MSD(Merck & Co)와 손을 잡고 병용투여 임상1/2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에 따라 MSD는 파멥신에 병용투여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pembrolizumab)를 무상으로 공급하게 된다. 환자 한명당 3.5년간 약물을 지원하며, 약물공급을 지원하는 환자수에는 제한이 없다.

파멥신은 미국, 호주에서 재발성교모세포종(rGBM, recurrent Glioblastoma) 환자와 삼중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1,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머크와 임상개발위원회(clinical development committee)을 만들어 임상프로토콜 디자인부터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환자가 1년 동안 키트루다를 투여받는데 드는 비용은 15만달러(1억6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파멥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용투여에 들어가는 약물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멥신은 지난해 8월 재발성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니비루맵의 호주 임상2a상을 마쳤다. 현재 임상결과분석을 진행하는 단계로 파멥신은 타니비루맵의 임상적효능과 관련된 추가 특허출원 및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머크는 타니비루맵의 호주 임상결과를 보고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

타니비루맵(TTAC-0001)은 항-VEGFR2 항체를 환자에 투여할 경우 혈관정상화(vessel normalization) 작용을 하기때문에 면역세포의 종양내 침투력이 높아진다. 종양미세환경내 T세포 작용에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PD-1 항체인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에 따른 항암작용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는 이전 각 약물의 단일치료법에 대한 환자반응성을 관찰했다"며 "두 병용투여가 상호보완적인 작용기전으로 높은 항암효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강력한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멥신은 올해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임상진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