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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테라반스와 'pan-JAK 저해제' 개발 10억弗 계약

입력 2018-02-08 11:06 수정 2018-02-08 11:06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염증성대장염 치료제 'TD-1473', 올해 크론병 임상2상, 궤양성대장염 임상2b/3상 계획

얀센(Janssen)이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JAK 저해제 개발을 위해 테라반스 바이오파마(Theravance Biopharma)와 손을 잡았다.

Theravance은 얀센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을 대상으로 JAK 저해제 ‘TD-147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Theravance은 1억달러 규모의 계약금(upfron)을 포함해 마일스톤 및 로열티까지 최대 10억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잠재적인 임상3상 프로그램에 관련된 비용의 67%는 얀센이 나머지 33%는 Theravance이 갖게 된다. TD-1473이 시장에 출시되면 Theravance는 미국에서 상업화 권리를 가지며 얀센은 미국 외 전세계 지역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획득한다.

TD-1473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활성을 조절하는 pan-JAK 저해제로 기존의 경구 JAK 저해제와 달리 장벽의 염증부위에서만 직접 작용해 전신노출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됐다.

현재 JAK 저해제는 류마티스관절염, 골수섬유증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궤양성대장염 치료에도 유용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대상으로는 길리어드사이언스/Galapagos의 ‘filgotinib'이 임상3상을, 애브비의 ’upadacitinib(ABT-494)‘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Theravance은 올해 TD-1473에 대한 크론병 임상2상과 궤양성대장염 임상2b/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외에도 다양한 염증성장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Theravance는 TD-1473로 치료받은 첫 번째 궤양성대장염 환자그룹에 대한 긍정적임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소 4주간 치료 후에도 약물의 전신노출은 최소화하고 rectal bleeding subscore, endoscopic subscore 등에서 임상적으로 향상된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Rick Winningham 대표는 성명서에서 “내부적으로 TD-1473은 JAK 전신노출과 관련된 부작용 없이 JAK 저해제가 효능을 입증했던 질환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변형된 의약품으로 그 잠재력에 대해 흥분해왔다”고 말했다.

얀센의 Scott E. Plevy 박사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대상 임상 프로그램의 개발, 규제, 상업화에 있어 얀센의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할 것이다. 임상개발을 통해 경구 약물후보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