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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 축' 전문 Kallyope, 시리즈B 6600만弗 확보
입력 2018-02-23 10:10 수정 2018-02-23 10:10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장-뇌 축(gut-brain axis)‘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치료타깃을 발굴하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Kallyope는 22일(현지시간) 6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Kallyope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2015년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장과 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해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웠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파킨슨병 등의 치료타깃을 발굴한다.
이번 자금으로 Kallype는 장-뇌 축 회로지도 구축 및 파이프라인을 추진하고 새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Lux Capital, The Column Group, Polaris Partners, Illumina Ventures, Alexandria Venture Investments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와 Euclidean Capital, Two Sigma Ventures 등의 신규 투자자가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Nancy Thornberry 대표는 “장-뇌 축 분야에서 최고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장내미생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치료타깃을 선정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연결통로인 장-뇌 연결축은 호르몬, 신경회로,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대사산물 등을 통해 신호를 주고 받는다. 이 연결망을 통해 장내미생물은 뇌에 영향을 주면서 행동, 감정, 에너지 대사, 뇌의 발달까지 조절한다. 최근에는 장-뇌 축 기능이 망가지면 우울증, 자폐증, 파킨슨병과 같은 대사장애, 위장관 장애, 퇴행성뇌질환 등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Kallyope는 단일세포 시퀀싱, 전산 생물학, 광 유전학, 화학 유전학, circuit mapping 기술을 이용해 gut-brain 생물학을 이해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gut-brian 회로지도를 구축해 질병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고, 미충족의학수요가 높은 질환에서 새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llyope의 gut-brian 회로지도는 모든 질환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NASH, 비만, 기분장애, 파킨슨병 등의 질환에 초점을 두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llyope 회사는 2004년 노벨상 수상자 Richard Axel, 레스커상 수상자 Tom Maniatis, Charles Zuker로 구성된 3명의 콜롬비아 대학 교수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Kallyope는 44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