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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도출

입력 2018-03-08 12:34 수정 2018-03-08 12:5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프랑스 항체 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바텍(Eivatech) 과 나노바디 기술 적용해 개발

알테오젠은 프랑스의 항체 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바텍(Eivatech)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 관문 억제제의 차세대 항체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면역회피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BMS사의 옵디보(Opdivo)와 여보이(Yervoy, Ipilumumab),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 등이 대표적으로 면역관문 억제제는 기존의 약물 작용 기작과는 상이한 기작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다른 약물과의 병용 투여 용법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알테오젠이 발굴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후보 물질은 기존의 항체 물질과는 다른 ‘나노바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항체의 1/3 정도의 크기여서 높은 세포막 투과율을 보이면서도 매우 우수한 안정성을 보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약물과는 뚜렷이 차별화되는 항암물질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도출된 항체 후보물질을 단클론 항체치료제 뿐만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기술 (NexMabTM) 기술을 접목해 나노바디-약물 접합체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인 약물 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알테오젠은 나노바디 항체 물질의 단독 투여 및 병용 투여, 나노바디-약물 접합체의 단독 투여 및 병용 투여 등 다양한 조합의 치료법 개발을 통해서 임상 과정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이를 통해서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는 “도출된 나노바디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관문 억제제는 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과 더불어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로써의 개발 가능성 등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면역관문 억제제는 특정한 신호전달을 통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거나 또는 비활성화시키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말하며, 면역관문 조절은 암세포가 증식과정에서 활용하는 면역 회피 기작으로써,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함으로써 면역체계의 공격을 회피하고 무한 증식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