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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um, '6900만弗‘ IPO..“차세대CAR-T 임상 가속도”
입력 2018-03-30 09:49 수정 2018-03-30 09:4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미국 면역세포치료제 전문회사 우넘 테라퓨틱스(Unum Therapeutics)가 나스닥 데뷔를 통해 임상개발에 가속도를 낸다.
Unum은 지난 28일 나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6900만달러(약 735억원)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총 5억7000만주의 보통주는 주당 12달러에 책정됐다. 또한 인수자에게 인수 제안 할인 및 수수료를 제외한 공개 공모가격으로 최대 86만5500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30일동안 부여했다.
Unum은 기존 CAR-T와 달리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universal CAR-T를 개발중인 회사다. 핵심 플랫폼기술 ACTR(Antibody-Coupled T-cell Receptor)은 T세포 표면에 항체의 Fc 인지하는 CD16(FcgRIIIA)과 신호전달을 위한 4-1BB와 CD3-zeta를 발현시켜 항체의 Fc를 인식하도록 했다. ACTR-T세포와 종양항원을 겨냥하는 항체를 함께 환자에게 병용 투여함으로써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방식이다.
ACTR 기술은 항체와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체의 종류에 따라 혈액암, 고형암 등 다양한 암 유형에도 적용될 수 있다. 또한 항체의 양을 조절해 T세포의 치료효과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Unum은 ACTR 기술을 적용한 선두 파이프라인으로 ‘ACTR087’과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ACTR707‘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Unum은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임상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먼저 2000만 달러는 ‘ACTR087'와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난치성 재발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치료를 위한 임상1상을 마무리하는데 투입된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환자 2명은 ACTR087 관련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으로, 환자 1명은 신경독성(neurotoxicity)으로 총 3명의 환자가 사망한 적이 있다. Unum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임상2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CD19-CAR-T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NH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파이프라인 ‘ACTR707'의 임상1상에 사용될 계획이다. ACTR087처럼 난치성 재발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이다. 또한 ACTR087과 허셉틴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1상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