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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인사이트 병용임상 실패, IDO 저해제의 끝일까?

입력 2018-04-10 15:22 수정 2018-04-10 22: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가장 촉망받던 IDO 저해제, 인사이트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머크 키트루다 병용임상 실패 그 이후

▲인사이트 주가하락, 나스닥 홈페이지 참조

가장 촉망받던 차세대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drug)인 'IDO 저해제'가 추락하고 있다. 임상에서 인사이트(Incyte)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ECHO-301 임상3상을 중단하면서다. 절제불가능/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1차 충족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률(OS)에 도달하지 못했다. 발표당일 인사이트의 주가는 83.07달러에서 66.11달러로 떨어지면서 30%의 큰 하락세를 찍었다. 관련주로 IDO 저해제를 개발하는 대표회사인 NewLink가 44%, Bristol-Myers Squibb(BMS)는 2.6% 하락했다.

인사이트는 지난 5년동안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에파카도스타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기업가치가 올랐던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이트는 에파카도스타트의 우수한 중간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머크, BMS, 아스트라제네카와 병용투여 협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이들 협력사가 가진 PD-1 항체로 9개의 암종에서 병용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올해 상반기에 키트루다와의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고, 이에 근거해 Evaluate Pharma는 에파카도스타트를 2018년 출시예정인 블록버스터 기대 3위 신약으로 꼽았다. 에파카도스타트의 2020년 매출액은 19억4000만달러로 예측됐다. 인사이트는 에파카도스타트가 가진 시장 잠재력을 보고 자체적인 병용투여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0월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가 가진 PD-1 인간화(humanized) 항체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계약금 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IDO 저해제는 이대로 끝나고 마는걸까? 인사이트는 아직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가 올해초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임상결과를 통해 이제까지의 현황을 분석해보고, 곧 다가올 AACR에서 발표될 에파카도스타트 관련 초록을 확인해봤다. IDO 저해제의 병용투여 임상이 실패함에 따라 향후 흑색종 시장에서 머크, BMS가 어떤 병용투여 전략을 선택할지가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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