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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24억 과제 선정

입력 2018-05-10 14:47 수정 2018-05-10 14:5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개발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가 2018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총 5년간 23억 7500만원을 지원하는 과제다.

이번 과제는 줄기세포·재생의료 분야의 성과창출형 중개연구로 총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는 3년 동안 비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2단계로 2년 동안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주관연구기관은 에스바이오메딕스(조명수 박사)이며 서울대병원(백선하 교수) 및 차의과학대학교(황동연 교수)가 세부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연세대학교 김동욱 교수로부터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품목 허가 및 글로벌 사업화를 목표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중뇌-흑색질 발생에 필수적인 Wnt/Shh 신호전달을 저분자화합물로 조절해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뇌 흑색질 관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효율적으로 분화시키고 특정마커로 분화세포만을 분리한 치료제이다. 추후 GMP시설에서 생산된 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동물에서 확인한 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색질 부위의 도파민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행동조절이 되지 않으며 떨림, 경직, 서동증 등의 증상 및 비운동성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손상된 도파민신경세포를 재생해주는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으며 최근 들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시도되고는 있지만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줄기세포로부터 제공되는 세포가 파킨슨병에서 문제시 되는 중뇌 흑색질 관련 도파민신경세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중뇌 흑색질 도파민신경세포만을 분리하여 이식할 때 효능이 증가한다는 결과들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