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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③]CRISPR 3가지 '논란'과 그 이후...

입력 2018-06-20 07:15 수정 2018-06-20 16:58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논란 속 크리스퍼 1. 인간배아연구 2. 안전성 3. 오프타깃 이슈.. "美 크리스퍼 IND 제출 18건 이상"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RAMPAGE)'는 크리스퍼(CRISPR) 기술에 의해 늑대, 악어, 고릴라가 거대한 괴수로 변해 도시와 인류를 파괴하면서 시작된다. 불과 몇년전까지 생명과학자 사이에서도 생소했던 유전자가위가 이제는 영화 속 소재로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도 가까워졌다.

병충해에 강한 벼, 갈변방지 버섯, 슈퍼돼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 등은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생물들이다.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식물을 규제하지 않겠다고 2018년 3월 선언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중국에서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한 첫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2018년 5월 기준 크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크리스퍼 적용 임상시험은 총 13건까지 늘었다. 미국 IND 신청 건수도 18건으로 빠르게 증가되는 추세다. 크리스퍼는 HIV, 지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암 등 질병을 탐색하는 진단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실 속에서 크리스퍼 기술은 동식물 개량, 질병 치료, 진단 분야에서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

크리스퍼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크리스퍼 대표기업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cine),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가 탄생한 후에도 크리스퍼 전문회사들이 끊임없이 출범하고 있다. 올해 4월 크리스퍼 기술의 창시자인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교수는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한 진단회사 맘모스 바이오사이언스(Mammoth Biosciences)를 창업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장 펑(Feng Zhang), 데이비드 리우(David R. Liu), 케이스 정(Keith Joung) 박사는 유전자교정 농작물 개발 전문회사 페어와이즈 플랜츠(Pairwise Plants)와 유전자 염기교정(base-editing) 기술 전문회사 빔 테라퓨틱스(Beam Therapeutics)를 설립했다.

2012년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기술은 지금 이 시간에도 안전성, 정확도, 전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생명윤리, 면역원성, 정확도 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크리스퍼 기술을 둘러싸고 있는 3가지 주요 논란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계, 산업계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현재 크리스퍼 기술 기반 임상시험 현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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