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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에스바이오메딕스,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개발

입력 2018-05-30 18:34 수정 2018-05-30 18:3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투자 연계한 전략적 제휴 체결..올해 임상시험 개시 예정..의약품, 화장품 사업도 협력

동국제약과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손잡았다.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의약품 및 화장품 사업 등에 전방위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동국제약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30일 세포치료제 공동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번 제휴와 함께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앞으로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시설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비임상/임상/인허가/판매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시설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기존 의약품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강동호 대표이사는 "세포치료제부터 화장품 사업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우선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현재 보유한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키로 했다. 동국제약이 판권을 가지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이전받은 배양기술인 ‘3차원 미세 생체조직 형성 기술’을 통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체외배양된 중간엽줄기세포를 생리활성단백질이 코팅된 배양표면에서 자가구조화(self-organized)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가구조화된 3차원 세포집합체는 2차원 배양된 세포에 비하여 체내 생착율 및 생존율이 증대되며,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및 사이토카인류의 생성량이 월등해 중증하지허혈을 비롯한 말초혈관계 허혈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가구조화된 세포집합체는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 집합체 내외부를 구성하는 세포의 특성이 균질하게 유지돼 기존의 구체배양법(sphear culture)5)을 기본으로 하는 3차원 배양법과는 구분되며, 3차원 세포집합체 구조의 형성에 어떠한 지지체도 사용하지 않아 이물질 사용에 따른 위험성이 없이 안전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올해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기술은 보건복지부의 ‘2016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선정과제로서 3차년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후 2단계 연구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강동호 대표이사는 “동국제약과의 전략적 제휴는 전문 제약기업과 바이오 벤처간의 우수한 파트너쉽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 및 판권 계약을 토대로 기타 파이프라인의 국내 및 해외 기술수출 및 판권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동국제약은 기존의 합성의약품과 천연물 신약의 개발 이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