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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시리즈B로 75억 유치..6개 투자사 참여

입력 2018-06-18 15:44 수정 2018-06-18 15:4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부민 FcRn 재활용 메커니즘 이용 지속형 SAFA 원천기술 적용 이중항체 기술로 자가면역, 암, 혈우병 치료제 개발..."자가면역질환 프로젝트에 속도"

지속형 단백질 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가 시리즈B로 7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미래에쿼티, B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 6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시드(Seed)로 23억원, 시리즈A에서 30억원의 투자유치에 이어 이번까지 총 128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선두 파이프라인인 희귀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비임상시험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2020년 초에 임상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면역조절 인자를 타깃하며 넓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은 단백질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SAFA (anti-Serum Albumin Fab-Associated) 기술이다. SAFA는 혈청 알부민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 항체절편 Fab 분자를 결합하는 디자인으로 알부민이 생체내에서 FcRn-recycling mechanism를 통해 분해되지 않고 재활용되는 메커니즘에 착안한 것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15년 안국약품에 SAFA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hGH, AG-B1512)와 과립구 집락 자극인자(G-CSF)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회사는 SAFA 기술을 적용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지속형 IFN-β1a,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인슐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이중항체 플랫폼은 Fc 기능을 없앤 항체에 SAFA 기술을 적용해 반감기를 늘린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 한국, 호주 등 5개국에 특허가 등록된 상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HuDVFab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암, 면역질환, 혈우병을 타깃한다.

차 대표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이중항체의 가장 큰 장점은 Fc가 없는 지속형 항체로 글로벌시장에서도 몇 안되는 독특한 항체 플랫폼 기술이다"며 "우리의 이중항체는 대장균 등에서 제조할 수 있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 대표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Davis)에서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자가면역질환과 항체공학을 전공했으며 2013년에 에이프릴바이오를 설립했다.

▲SAFA 지속형 기술 작용기전, 에이프릴바이오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