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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NTech-Genevant “희귀질환 mRNA 신약 공동개발“

입력 2018-07-11 09:17 수정 2018-07-11 09:17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50/50 공동개발 및 상업화 추진..'2020년 임상진입 목표'

유럽 생명공학회사 BioNTech의 mRNA 약물개발 플랫폼 기술과 Genevant Sciences의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만났다.

BioNTech는 10일(현지시간) Geneva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충족 의학수요인 희귀질환을 치료할 mRNA 신약 후보물질 5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서 두 회사는 50 대 50으로 공동개발 및 공동 상업화를 추진한다. 2020년까지 최대 5~10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임상진입을 목표로 한다.

또한 BioNTech은 종양학 파이프라인 5개에 Genevant의 LNP 전달기술을 적용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개발 단계에 따라 Genevant은 상업적 마일스톤을 받게될 예정이다. BioNTech은 mRNA 약물발견 플랫폼에 Genevant의 LNP 전달기술이 결합해 ‘best-in-class'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두 회사는 모두 GMP 제조능력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BioNTech은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개발의 선두기업이다. 지난해 신항원 암백신의 초기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항암제 처방에서 개인 맞춤형 유전체 특성을 파악한 정밀의학 치료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유럽 최대규모인 2억7000만달러(약3016억원)의 시리즈A를 투자받아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현재 제넨텍, 사노피, 젠맙(Genmab) 등과 여러 파트너십을 구축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번 Genevant와의 협력으로 BioNTech은 종양학 외에도 BioNTech의 mRNA 치료법을 치료옵션이 없는 희귀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Genevant Science는 올해 4월 로이반트(Roivant)와 Arbutus Biopharma가 RNA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출범시킨 회사다. Genevant는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Arbutux 의 LNP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LNP 플랫폼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약 400명의 환자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임상적으로 검증된 전달기술이다. 현재 미국 NDA를 제출한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의 ATTR 아밀로이드증 RNAi 신약 ‘파티시란(patisiran)에도 사용됐다.

BioNTech의 Ugur Sahin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LNP 전달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Genevant의 간 표적 플랫폼은 우리의 암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된 mRNA 암호화 항원의 수지상세포 특이적 전달에 대한 우리의 기존 역량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