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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 中임상2상 승인

입력 2018-10-01 14:58 수정 2018-10-01 14: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180명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1일 2회씩 8주간 안구 점안, 각막 손상억제 정도와 눈의 불편감 감소 등 평가지표 측정..."한올바이오파마 내년 초 미국 임상 3상 돌입"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BM)에 기술이전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HBM9036)'이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2상 IND를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18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1일 2회씩 8주간 안구에 점안해, 각막 손상억제 정도와 눈의 불편감 감소 등 평가지표를 측정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체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2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내년 초부터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2상 결과는 이번 달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OIS(Ophthalmology Innovation Summit)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신민재 한올바이오파마 이사는 “HL036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해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 Topline 결과에서 각막손상 억제와 건성안 증세 완화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샤오시앙첸 (Xiaoxiang Chen) 하버바이오메드의 임상 개발 책임자는 “중국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며 “이번에 IND 승인 받은 HBM9036 점안액이 안과 영역에 서 혁신 바이오신약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사노피 R&D센터 수장을 역임한 Jingsong Wang 박사 등이 2016년 상해에 설립한 회사로 항암제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소재 기업인 Harbour Antibodies를 인수하면서 설립했다. 핵심 기술로 2종류 인간항체(fully human antibody) 형질전환 마우스(transgenic mouse) 플랫폼인 H2L2, HCAb을 갖고 있으며, 30개 이상 발굴 단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