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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기술이전 아토피치료제 1상 승인

입력 2018-11-07 10:33 수정 2018-11-07 14:3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레오파마에 4500억 기술수출한 아토피치료제 JW1601...2019년까지 한국인, 서양인 대상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JW중외제약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이전한 아토피치료제 'JW1601'의 임상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JW중외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임상1상 신청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항염증 효과 위주의 연고형 제품들과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면서 경구제로 개발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을 가져 부작용 발현도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W1601은 지난 8월, 덴마크 레오파마사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총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비롯 약물의 효과, 생체 반응 등을 평가한다.

JW중외제약은 2019년까지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2상을 시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임상 독성시험(GLP)에서 높은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기대된다"며 "피부과 영역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와 함께 JW1601을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7500만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4년엔 73억달러(8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