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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아두카누맙' 예방임상도 포기.."AD 투자 계속"
입력 2019-04-25 14:05 수정 2019-04-25 15: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젠이 지난 3월 아두카누맙 임상3상을 중단한데 이어 당초 진행키로 했던 아두카누맙의 예방임상(prevention trials)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지난 25일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밝혔다. 아두카누맙 임상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바이오젠은 이같은 실패에도 불구 알츠하이머병(AD) 등 신경과학분야 신약개발에 강한 집념을 드러내며 계속적인 M&A를 통해 R&D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셸 보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대표는 이날 아두카누맙 예방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2개의 ENGAGE, EMERGE 임상3상 결과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했음에도 불구, 병기진행 증상을 늦추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나토스 대표는 “아두카누맙의 실패에서 배워 앞으로 가야할 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BD/M&A 프로그램을 계속 찾을 예정이다. 그는 아두카누맙의 임상3상 실패에 대해 "우리는 과학적 근거를 따랐다. 그러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그러면서 다시 한번 "우리는 과학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젠은 현재 남아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신약도 과학적 데이터에 따라 중단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아두카누맙 실패소식을 알리기 하루 전날, 바이오젠-에자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독성이 높은 올리고머 형태 표적)인 'BAN2401'의 임상3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독성 아밀로이드 생성을 막는 BACE 저해제 '엘렌베세트타트(elenbecestat)'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 임상3상 데이터와 BAN2401 임상2상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파이프라인 개발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