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SK바이오팜, 방영주·안해영 등 사외이사 선임

입력 2019-08-27 15:26 수정 2019-08-27 15:2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IPO 추진과정서 상장요건 맞은 회사 운영체제 구축 목표.."IPO 시점은 미확정"

SK바이오팜은 27일 오전 경기도 판교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방영주 서울대병원 교수, 안해영 전 미국 식품의약국 부국장, 송민섭 서강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사외이사인 3인은 동시에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투명성을 제고하고 독립적인 감시,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에 선임된 방영주 교수(혈액, 종양 내과)는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수료한 항암 및 임상개발 전문가다. 대한암학회 이사장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방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은 SK바이오팜이 차세대 혁신 신약을 발굴하고, 임상개발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해영 박사는 서울대 약대에서 석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시간대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했다. 안 박사는 1990년도부터 미국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임상약리학국에서 근무하였으며, 2006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부국장(Deputy Division Director)을 역임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FDA 신약 임상 및 심사 전문가인 안 박사의 사외이사 영입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인 송민섭 교수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MBA 및 경영학(회계) 박사 과정을 마쳤다. 재무적 건전성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제약 기업의 특성 상, 송 교수의 선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 상황 및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허가 결정 상황 등을 고려해 주관사단과 협의를 통해 적절한 IPO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IPO 준비 과정에서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이사회 제도를 정비하고, 이에 부합하는 회사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내부규정 정비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