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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CJ제일제당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입력 2019-09-25 17:17 수정 2019-09-25 17:17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고바이오랩이 전략적 투자자 CJ제일제당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고바이오랩과 CJ제일제당은 24일 서울 관악구 고바이오랩 본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CJ제일제당이 40억원을 투자하면서 고바이오랩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양사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한 결과물이다.
이번 계약은 고바이오랩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초기 평가를 위한 후보 균주를 동정해 제공하고 CJ제일제당은 효능평가를 진행, 개발후보를 도출할 계획이다.
인체 내외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 분야에 있어서 약물 반응성 및 치료효능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병용과 관련해 여러가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종균은행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글로벌 임상1상에 돌입한 바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고바이오랩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신약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수안 CJ제일제당 미래기술연구소장은 “고바이오랩과의 공동연구에 기대가 높으며 성공적인 협력으로 벤처기업-대기업 간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