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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中에 통풍치료제 7천만弗 기술이전

입력 2019-09-27 13:29 수정 2019-09-27 14:1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URC102, 심시어에 중국판권 수출..확정계약금 500만달러..국내 2a상서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 입증

▲JW중외제약은 27일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 본사에서 심시어와 통풍 치료제 URC1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왼쪽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런찐성 심시어 회장, 장쳉 심시어 COO, 왕펭 심시어 개발총괄책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중국 제약사에 요산 배출 촉진 작용기전의 통풍치료제 URC102를 기술이전했다. 중국 판권만으로 확정계약금 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000만달러(840억)에 이르는 계약이다.

JW중외제약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심시어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00만달러(약 60억원)와 이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ㄷ다.

또한, 이와 별도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의 순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되며, 통풍 환자 중 약 90%가 ‘배출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는 상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왕펭 심시어 개발총괄책임자는 “URC102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로 평가된다”며 “심시어의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URC102의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통풍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의 이성열 개발본부장은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통상 중국을 대상을 하는 신약 기술수출 규모는 통상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 이전 계약의 약 10% 내외로 측정한다"며 "전 세계 통풍 시장의 4%밖에 안 되는 중국에 7000만 달러 규모의 딜을 성공시킨 점을 고려해 봤을 때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