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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뇌 MRI 영상분석 '뉴로핏' 60억 시리즈A 유치

입력 2019-11-27 09:37 수정 2019-11-27 13:4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마젤란기술투자, 이에스인베스터, 대덕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참여.."치매진단 소프트웨어 2020년 허가 목표"

AI 뇌 MRI 영상분석 '뉴로핏' 60억 시리즈A 유치

뇌과학 및 뇌질환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기업인 뉴로핏(NEUROPHET)이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뉴로핏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기 뇌자극 치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EURPOET tES LAB’의 국내외 마케팅과,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및 뇌영상판독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및 허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7일 뉴로핏에 따르면 이번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는 마젤란기술투자, 이에스인베스터의 주도로 기존투자사인 대덕벤처파트너스, 신규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CEO, 김동현 CTO가 2016년 3월 GIST로부터 해당 기술을 이전 받아 공동 창업한 회사다. 2018년 8월 세계 3대 MRI 기기 제조사 필립스의 의료영상 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AI in Healthcare'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올해 4년차인 뉴로핏은 뇌 MRI영상에서 1분 내에 100여개 뇌 구조정보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기반으로 뇌질환 진단·치료 가이드·뇌과학 연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뉴로핏은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전기 뇌자극 치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EURPOET tES LAB’의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해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약 20개 기관에 판매 및 공급했다. 또한 뇌과학 연구용 기기 전문판매사 브레인박스와의 총판계약을 통해 북미 및 유럽 국가에 진출했다.

회사는 치매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NEUROPHET AQUA’에 대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한 곳과 시범사업에 착수했고 내년 중순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해 국내 주요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내년 동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신규 영업조직을 구축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충원해 논문 출간, 각종 대회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2018년 케어랩스의 상장을 이끈 신현묵 CTO가 뉴로핏의 부사장(COO)으로 합류했다. 신 부사장은 우리들의료재단의 IT총괄이사를 역임하는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양승락팀장은 “뉴로핏은 세계 최고수준의 딥러닝 기반 뇌 MRI영상 분석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핵심기술을 활용해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 진단 및 치료 보조 소프트웨어 제품 출시를 통해 뇌질환 환자는 물론 의료진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준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해외 총판계약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 뇌과학 연구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2020년에 출시할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및 뇌영상판독보조 소프트웨어의 국내 영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