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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펠리스, PNH대상 'APL-2 vs 솔리리스' 3상 ‘긍정적’

입력 2020-01-10 07:02 수정 2020-01-10 08:0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발작성 야행성 혈색소뇨증 대상 C3 저해제 ALP-2..솔리리스보다 헤모글로빈 수준 높이고, 수혈 최소화..임상 3상서 1차ㆍ2차종결점 충족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는 발작성 야행성 혈색소뇨증(PNH) 대상 페그세타코플란(ALP-2) 임상 3상에서 솔리리스(Soliris®, eculizumab)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솔리리스는 악셀리온 파마슈티컬스(Axelion Pharmaceuticas)가 개발한 PNH 치료제로 200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다.

아펠리스는 지난 7일 성인 발작성 야행성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환자를 대상으로 페그세타코플란(pegcetacoplan, ALP-2)과 솔리리스 효과를 비교한 임상 3상(PEGASUS, NCT03500549)에서 1차, 2차 종결점을 충족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아펠리스가 개발한 APL-2는 보체(complement)의 과도한 활성을 조절하기 위해 고안된 C3 저해제다. 보체 시스템(Complement system)은 선천, 후천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체 단백질인 C3가 활성화되면 C3a와 C3b를 방출해 염증 등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ALP-2는 페길화된 합성 고리형 펩타이드(synthetic cyclic peptide)로 C3a와 C3b에 결합해 보체 매개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PNH는 보체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이 용해돼 발병하는 희귀 만성질환으로 빈혈, 피로, 정맥혈전, 간비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른다. 현재 낮은 헤모글로빈 수준을 보이는 PNH 환자의 70%는 솔리리스로 치료받으며 그 중 약 40%는 1년에 1번 이상 수혈이 필요하다.

페드리코 그로시(Feferico Grossi) 아펠리스 최고의료책임자는 “ALP-2는 솔리리스와 비교해 헤모글로빈 수준에서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며 “ALP-2로 치료받은 환자의 85%가 수혈이 필요없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아펠리스의 ALP-2는 솔리리스와 비교해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발표에 따르면, 아펠리스는 ALP-2가 16주차에 헤모글로빈 농도가 대조군인 솔리리스와 비교해 3.8g/dL 차이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주며(P<0.0001)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 추가적으로 ALP-2는 솔리리스와 비교해 수혈 빈도와 치료기능성 평가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연구에서 ALP-2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솔리리스와 비슷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36.6%vs 2.6%), 설사(22%vs 0%), 두통(7.3%vs 20.5%)였다. ALP-2 투여군에서 3명은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했다. 사망에 이르는 환자는 없었다.

아펠리스는 ALP-2의 상세한 임상결과를 추후 학회에서 발표 예정이다.

세드릭 프란코이스(Cedric Francois) 아펠리스 CEO는 “기대이상으로 긍정적인 결과에 고무적이다”며 “향후 황반변성이나 다른 보체관련 질병에서 C3저해제인 ALP-2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시온(Alexion)의 솔리리스는 C5 보체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FDA에서 PNH를 대상으로 승인받은 항체 치료제다. 2019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악렉시온은 솔리리스로 3분기까지 약 29억36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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