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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집념" 바이오젠, '화이자 포기한 AD신약' 인수
입력 2020-01-16 11:22 수정 2020-01-17 07:0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젠이 화이자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이 신약은 화이자가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으로 개발하던 후보물질로 2018년 중추신경질환(CNS) 연구개발을 접으면서, 임상1상 개발 중단을 알린 후보물질이다.
이렇듯 빅파마가 퇴행성뇌질환 R&D를 중단하는 상황에서도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신약 개발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신약허가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젠은 화이자로부터 혈뇌장벽을 투과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CK1(casein kinase 1)을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 ‘PF-05251749’를 인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바이오젠은 화이자에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개발과 허가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6억3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협약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얄티는 별도다.
CK1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인자로, 뇌에서 중추적인 시계 역할을 한다. CK1은 시상하부(hypothalamus)의 시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에서 생체리듬과 생리활동,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다. 체내에서 생체리듬이 망가지면 다양한 정신의학적 증상과 신경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