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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120억 유치.."AI 전립선암 진단 글로벌 진출"

입력 2020-03-11 12:45 수정 2020-03-11 18:0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해외지사 설립 및 해외연구기관과 협업, FDA 인허가 본격화..기존 투자자 4곳-신규 투자자 5곳 참여

인공지능 암진단 솔루션 개발기업 딥바이오(DeepBio)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딥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지사 설립 및 해외연구기관과의 협업,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에 집중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딥바이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네오플럭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50억원, 신규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지엔텍벤처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7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특히 미국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딥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면서 당초 예상규모를 상회하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가 마무리됐다. 딥바이오는 2017년과 2018년 59억원의 투자유치 이후 약 2년만에 후속투자유치에 성공해 인공지능 암진단 솔루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의 김선우 대표가 창업한 딥바이오는 전립선 조직생검 인공지능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DeepDx-Prostate'를 개발해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2019년 9월 3등급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신청했다. DeepDx는 스캐너를 통해 이미지화한 전립선생검 환자의 H&E 염색 슬라이드를 학습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암 여부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암의 진행 정도를 객관화한 글리슨 스코어(Gleason score)를 통한 환자의 병기 예측이 가능하다.

DeepDx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웹기반 전립선 조직생검 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 'DeepDx Connect-Prostate'는 지난해 11월 CE(Conformite Europeenne, 소비자 안전 유럽연합 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전립선암 인공지능기반 소프트웨어의 라인업을 스크리닝, 글리슨 스코어를 통한 병기 예측부터 경요도 전립선절제술(TURP) 및 홀마운트(whole mount) 조직을 통한 전립선암 진단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딥바이오는 이를 위해 이미 미국의 유수의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딥바이오는 이러한 연구성과와 투자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립선암 진단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를 밟기 위한 서브미션(Submission) 준비에도 돌입했다. 김 대표는 "현지 마케팅을 위한 미국지사 설립 및 해외연구기관과의 협업, FDA 인허가 절차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한 BD, 딥러닝, RA 등 다양한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딥바이오는 후속 제품인 인공지능 유방암 진단제품은 개념증명(POC) 단계까지 개발했으며 방광암 진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오믹스데이터를 연계해 약물의 반응률 및 예후를 예측하는 것, 이를 통해 환자나 임상참여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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