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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도 STING 뛰어들어"..자가면역 타깃 '2.5억€ 딜'
입력 2020-03-24 15:01 수정 2020-03-25 11:4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에 대한 붐은 끝나지 않았다. 앞서가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저조한 성적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케다, 애브비, 릴리, 로슈 등 빅파마가 STING 타깃 약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기존의 질환이나 약물 디자인, 타깃 등 바꿔 '다른 접근법'으로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바이엘이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STING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소식이다.
바이엘은 인도 바이오텍 큐라데브(Curadev)와 폐질환, 심혈관계질환, 염증질환을 타깃한 새로운 STING 길항제(antagonist) 약물을 발굴하는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인 딜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로써 바이엘은 큐라데브가 발굴하는 STING 신호전달 억제 약물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STING 후보물질이 신호전달 통해 면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이라면 바이엘이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반대로 STING을 억제하는 방향인 것. 큐라데브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STING 저해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계약 내용에 따라 큐라데브는 계약금(upfront)을 포함해 계약기간 내에 연구 자금을 지원받으며, 비임상, 임상개발,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5000만유로(2억67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출시 이후 판매에 따라 한자릿수 로얄티를 지급받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