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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반트, '한올 FcRn 항체' "긍정적 PoC 2상 발표"
입력 2020-03-31 08:43 수정 2020-03-31 09: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 ‘HL161’의 자가면역질환 환자 대상의 첫 개념입증(proof of concept, PoC) 임상2상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HL161은 환자가 자가 투여가능한 피하 투여 제형으로, 약물 투여에 따라 체내 IgG 수치가 평균 65% 감소했으며 다수의 증상 지표에서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한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인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현재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 또는 그레이브스 안병증(GO))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는 IMVT-1401(HL161)의 초기 PoC 데이터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30일 발표했다. 발표후 당일 이뮤노반트 주가는 전날 대비 23.14% 올랐다.
지난달 알렉시온(Alexion)이 임상1상에서 보인 약물 안전성 우려로 어피바디(Affibody)로부터 인수한 FcRn 항체의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알린지 한달만에 나온 소식이다. 이로써 IMVT-1401(HL161)은 본격적인 개념입증 데이터를 확보해나가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FcRn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HL161의 중국지역 개발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지난달 2020년 상반기 3개의 자가항체 매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2/3상에 들어가기 앞서 총 1억6000만달러를 투자받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TSHR)를 타깃하는 병원성 IgG가 생기면서 안구밖 공간에 조직확장과 염증을 유발한다. 혈청내 TSHR 항체 수치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1차 치료제인 코티코스테로이에 대한 반응률이 낮으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환자가 재발하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질환이다. 현재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는 올해 FDA 승인을 받은 호라이즌의 '테페자(Tepezza)' 하나 뿐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