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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설문]韓바이오CEO 20.3%, “채용 축소하겠다”
입력 2022-06-16 10:02 수정 2022-06-16 10:0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CEO들이 2022~2023년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려워진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창간 6주년을 맞아 국내 바이오기업 CEO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의 20.3%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CEO는 42%에 달했다. 채용확대 예정이라고 답한 CEO는 37.7%(26명)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CEO들의 65.5%가 채용확대, 5.5%가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한 바 있다.
바이오투자 침체 체감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CEO 89.9%(62명)이 체감된다고 답했고, 10.1%(7명)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투자기관의 전문성 강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56.5%(39명)이 전문성이 강화됐으며, 40.6%는 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더 나빠졌거나 투자기관 별 편차가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사에는 74.5%가 전문성이 강화됐다고 응답했었다. 올해 설문조사에선 전문성의 진전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CEO 95.7%는 인력난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96.4%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채용규모를 축소 또는 확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모두 인력난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인력을 뽑지못하고 있는 CEO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력난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30% 이하’가 42%(29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50%이하’ 30.4%(21명), ‘20% 이하’ 18.8%로 나타났다. ‘10% 이하’는 5.8%(4명)에 그쳤다.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 2020년에는 ‘20% 이하’, 지난해에는 ‘30% 이하’의 인력난이 가장 많았었다.
인력난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다수 바이오벤처 설립으로 인한 수요증가’, ‘실무경험(전문성) 부족’, ‘대기업 선호’, ‘인력양성 부족 및 인재 풀 부족’, ‘지리적 문제’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족한 인력에 대한 부분에서는 박사학위 이상 인력수급이 71%(49명)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석사 24.6%(17명), 학사 4.3%(3명) 순이었다. 또 가장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포지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40.6%(28명)가 글로벌 BD(사업개발)라고 답했다. 이어 임상개발 24.6%(17명), 연구개발 17.4%(12명), 인허가(RA) 7.2%(5명), GMP 및 공정개발 5.8%(4명) 순이었다. 특히 글로벌 BD분야는 3년 연속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인력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정책에 대해 물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CEO 49.3%(34명)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및 코스닥 상장제도 정비’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신약개발 R&D 투자확대’, ‘전문인력 양성’이 각각 23.2%(16명), 11.6%(8명)으로 나타났다. ‘국가과제 평가위원의 전문성확보’는 8.7%(6명), ‘식약처 및 정부규제완화’는 7.2%(5명)가 선택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 창간 6주년 설문 참여 기업들>
고바이오랩, 네오이뮨텍, 넥스아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노을, 뉴라메디,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드노보바이오테라퓨틱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루닛, 머스트바이오, 메드팩토, 메티메디제약, 바오밥에이바이오, 바이오팜솔루션즈, 바이젠셀, 부스트이뮨, 삼성바이오에피스, 샤페론, 셀트리온, 스탠다임, 스파크바이오파마, 싸이토젠, 아름테라퓨틱스, 아밀로이드솔루션, 아벨로스테라퓨틱스, 아이비스바이오, 알지노믹스, 애스톤사이언스, 앱티스, 업테라, 에스알파 테라퓨틱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피트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엔게인,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토텔릭바이오, 올리패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웰마커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 인투셀,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제노스코, 지노믹트리, 지니너스, 지투지바이오, 진에딧코리아, 카나프 테라퓨틱스, 카이노젠, 큐리언트, 큐베스트바이오, 테라펙스, 토모큐브, 툴젠, 티씨노바이오사이언, 티움바이오, 티카로스, 파멥신, 팜캐드, 퍼스트바이오, 플랫바이오, 하플사이언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