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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용태 멥스젠 대표(왼쪽),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

오가노이드 및 첨단생체소재 전문기업 세라트젠(Cellartgen)은 인간 장기모델 칩 전문기업인 멥스젠(Mepsgen)과 ‘인간 생체조직 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장기 특이적 미세환경을 모사(mimic)하는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소재를 멥스젠의 인간 장기모델 칩(Human Organ Model Chip) 기술에 접목하여, 생체 모사도가 크게 향상된 장기 생체조직 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라트젠은 실제 장기의 면역원성은 제거하고 장기 특이적인 유효성분을 보존하는 생체소재 기술을 활용해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소재를 개발중이다. 이는 줄기세포, 오가노이드(organoid) 등의 고도화된 세포를 배양하는데 활용되며, 특히 암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체 이식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라트젠은 또한 이러한 장기 맞춤형 소재를 오가노이드 모델에 접목하여 고도화된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효성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멥스젠이 개발하고 있는 인간 장기모델 칩은 3차원의 미세유체 구조를 구성하고 그 안에 세포를 배양해 만든 조직체로, 인간 장기를 체외에서 모사할 수 있다. 장기칩에서는 수많은 세포를 동일한 미세환경에서 배양할 수 있어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에 활용할 수 있고, 동시에 많은 약물을 스크리닝하거나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장기 생체조직 칩 플랫폼을 개발해 약물 스크리닝,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등 기존에는 동물시험을 통해 검증하던 평가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는 “멥스젠이 보유한 장기칩 기반 자동화 배양 시스템은 인간 장기 생체조직 칩, 다중 장기 칩 등의 고도화된 체외모델 구현에 필요한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세라트젠이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과 장기 맞춤형 소재가 결합된 고도화된 질환모델에 멥스젠의 칩 기반 자동화 배양 시스템이 접목된다면 편차가 줄어든 표준화된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세라트젠의 생체소재는 3차원 인공 생체 체외모델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며, 세라트젠은 구현하고자 하는 장기모델에 따라 맞춤형 세포배양소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멥스젠은 현재 양산 및 판매중인 인간 장기 모사칩 플랫폼과 출시 예정인 모델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다양한 장기모델을 개발중이며 멥스젠의 장기모델 파이프라인에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소재를 적용하면 생체 모사도가 높은 모델을 형성할 수 있어서 질병 기전 연구와 약물 유효성 평가에 진일보적인 모델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