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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中 준시 '코로나19 중화항체' 2.55억弗 딜

입력 2020-05-07 13:20 수정 2020-05-07 13:2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코로나19 중화항체 ‘JS016’ 개발 파트너십..계약금 1000만달러+마일스톤 2억4500만달러에 중화권외 지역서 독점적 개발 및 판권 확보.."2분기 미국서 임상 진행 계획"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중국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와 코로나19 중화항체 ‘JS016’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준시바이오가 중국 과학원 미생물연구소(Institute of Microbiology Chinese Academy of Science, IMCAS)와 개발한 ‘JS016’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해 숙주세포로의 감염을 차단하는 중화항체다. 준시바이오와 IMCAS는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로부터 얻은 혈액 샘플을 이용해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중화항체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실험관 내(in vitro)연구와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릴리는 4일(현지시간) 준시바이오와 코로나19 중화항체 ‘JS016’의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와 준시바이오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JS016의 임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시바이오가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릴리는 준시바이오에 계약금 1000만달러에 더해서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2억4500만달러를 지불한다. 릴리는 상업화 이후 판매에 따른 두 자리수 로열티는 준시바이오에 지급한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중화권(중국, 마카오, 타이완, 홍콩)이외의 지역에서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Skovronsky) 일라이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준시바이오의 데이터에 따르면 JS016은 개인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준시바이오와 협력해 JS016이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릴리는 지난 3월 캐나다 바이오텍 앱셀레라(Abcellerar)와 코로나19 중화항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