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스카이호크-머크, ‘엑손스키핑’ 약물개발 '파트너십 확장'
입력 2020-05-13 14:42 수정 2020-05-13 14:4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스카이호크(Skyhawk Therapeutics)와 미국 머크(MSD)는 신경질환, 암질환에 이어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에 대한 엑손 스키핑(exon skipping)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스카이호크는 12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질환에 대한 엑손스키핑 저분자화합물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미국 머크(MSD)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스카이호크와 머크는 지난해 신경질환과 암질환에 대한 엑손스키핑 저분자화합물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스카이호크는 SkySTAR(Skyhawk small molecule therapeutics for alternative splicing RNA) 기술로 비정상적인 RNA 스플라이싱을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을 발굴 및 개발할 계획이다. RNA는 스플라이싱(splicing)을 통해 엑손을 이어붙여 단백질 번역을 위한 mRNA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 질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스카이호크는 저분자화합물로 오류가 생긴 엑손을 건너뛰는 엑손스키핑을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스카이호크는 머크에게 각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전세계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다. 만약 머크가 옵션을 행사하면, 머크는 후보물질의 추가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진다. 스카이호크는 선불금, 옵션 수수료,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프로그램당 약 6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딘 리(Dean Y. Li) 머크 수석부사장은 “RNA 스플라이싱 조절은 기존에 치료제를 개발하기 어려웠던(undruggable) 표적을 타깃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질환에서도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가진 후보물질의 잠재력을 연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