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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 코비디아 인수..”심혈관계질환 IL-6항체 확보”

입력 2020-06-15 07:01 수정 2020-06-15 07:0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IL-6 항체 ‘질티베키맙’..계약금 7억2500만弗, 마일스톤 최대 21억弗.."심혈관계대사질환 분야로 확장"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의 코비디아 테라퓨틱스(Corvidia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심혈관계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IL-6 항체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을 확보했다.

질티베키맙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가진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에서 염증과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중인 약물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코비디아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보노는 코비디아의 주식 전량을 7억2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노보노는 코비디아 주주들에게 규제 및 판매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21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노보노의 이번 인수는 코비디아의 선도물질인 질티베키맙을 확보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인 비만 당뇨병과 관련있는 심혈관계대사질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비디아는 현재 높은 CRP수치를 나타내는 3~5단계의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질티베키맙을 투여하는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코비디아는 임상 2b상에서 적정 용량를 결정한 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에 대한 질티베키맙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비디아는 질티베키맙이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초기 임상에서 염증(inflammation)에 대한 바이오마커인 CRP(C-reactive protein) 수치를 감소시킨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Mads Krogsgaard Thomsen 노보 노디스크 부사장은 “질티베키맙이 MACE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심혈관계질환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최고의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rc de Garidel 코비디아 CEO는 “이번 인수 계약은 염증에 초점을 맞춘 심장-신장 질환에 대해 5년간넘게 진행해온 연구의 과학적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노보노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심혈관계 시험(CVOT)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경험이 있으며, 질티베키맙의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로 GLP-1 작용제인 1주1회 피하주사제형 ‘오젬픽(Ozempic, semaglutide)’과 1일1회 경구용 약물인 ‘리벨서스(rybelsus, semaglutide)’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GLP-1 작용제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