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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AKT 저해제' PTEN변이 전립선암 3상 "긍정적"

입력 2020-06-22 06:36 수정 2020-06-22 06:3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AKT 저해제 '이파타서팁(ipatasertib)', PTEN변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서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개선 1차종결점 충족

로슈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임상 3상에서 PTEN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종결점을 충족시킨 결과를 내놨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하는 안드로겐 저해 약물인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의 ‘자이티가(Zytiga, abiraterone acetate)’ 또는 아스텔라스와 화이자의 ‘엑스탄디(Xtandi, enzalutamide)’와는 다른 기전이다.

로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mCRPC)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파타서팁(ipatasertib)'과 '자이티가+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prednisone/presnisolone)' 병용요법 임상 3상(IPATential150, NCT03072238)에서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를 개선하며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자이티가+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은 mCRPC에 대한 표준치료제다.

이파타서팁은 경구용 AKT 저해제로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의 핵심 인자인 PI3K/AKT 신호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PI3K/AKT를 활성화하는 PTEN의 변이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의 약 40~60%에서 나타나며 암의 전이, 전립선암 특이적 사망(prostate cancer specific death), 안드로겐 독립적진행(androgen independent progression)등의 부작용과 연관이 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ITT)에서 '이파타서팁+자이티카+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투여군은 대조군인 '자이티카+프레드니손/드레드니솔론' 투여군과 비교해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개선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PTEN 변이 mCRPC 환자군에서 '이파타서팁+자이티카+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투여군은 rPFS를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나타냈다.

로슈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수치 등의 2차 종결점은 현재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로슈는 상세결과를 추후 개최될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최고의료책임자는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의 주요 사망원인중 하나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는 치료가 어렵다"며 "이번 임상의 초기 결과는 mCRPC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로슈는 이파타서팁을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HR+/HER2-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