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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미아교세포서 PLCγ2, '보호 or 염증' "두 역할"
입력 2020-06-23 09:04 수정 2020-06-23 09: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츠하이머병(AD) 환자의 뇌에 거주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나 지질 찌꺼기를 제거해 뇌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병기진행을 악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같은 이중적인 모습을 설명해주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조셉 류콕(Joseph Lewcock)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peutics) 연구팀은 PLCγ2가 신호전달 분자로 미세아교세포 면역관문분자인 TREM2의 하위 신호전달 분자로 대식작용 등 유용한 기능을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톨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 수용체의 하위 신호전달 분자로 염증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는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지난 8일 발표했다(doi: 10.1038/s41593-020-0650-6). 즉 PLCγ2가 반대되는 두 신호전달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연결점(node)이라는 것.
또다른 포인트로,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TREM2-PLCγ2 신호전달을 통해 지질 대사(lipid metabolism)를 조절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TREM2는 뇌 신경면역(immuno-neurology)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치료 타깃으로, 디날리와 다케다는 뇌 투과율을 높인 플랫폼을 적용한 ‘ATV:TREM2(DNL919)’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 디날리 연구팀이 TREM2와 PLCγ2의 연결고리를 눈여겨 본 시작점으로 돌아가보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