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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오, 우넘 'BOXR CAR-T' 1150만弗 딜.."고형암 타깃"

입력 2020-09-03 14:32 수정 2020-09-03 14:3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고형암 타깃 'BOXR CAR-T 플랫폼'과 간세포암종 치료제 후보물질 BOXR1030 인수.. BOXR1030은 2021년 1상 진입 목표

소티오(SOTIO)는 우넘 테라퓨틱스(Unum Therapeutics)의 'BOXR(Bolt-On Chimeric Receptor) CAR-T 플랫폼'을 인수했다. 소티오는 고형암 CAR-T 세포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자사의 IL-15 프로그램 SO-C101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체코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소티오는 우넘의 'BOXR CAR-T 플랫폼'과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등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OXR1030'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소티오는 우넘에 선급금으로 810만달러를 지급하고,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4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1150만달러다.

BOXR(Bolt-On Chimeric Receptor) CAR-T 플랫폼을 통해 '볼트-온 유전자(Bolt-on gene)'를 발현시킨 CAR-T세포는 고형암이 형성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도 T세포가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BOXR CAR-T 플랫폼의 리드 프로그램 'BOXR1030'은 2021년에 임상 1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티오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전임상단계에서 볼트-온 유전자를 도입한 BOXR1030 GPC3 표적 CAR-T세포는 유사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like) 조건에서 내성을 보였다. GPC3는 고형암인 간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항원이며, 고형암은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하여 면역기능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BOXR1030은 종양미세환경인 저산소(hypoxia)와 저당(low glucose) 조건에서 T세포의 증식을 향상시켰고, 이는 기존의 GPC3표적 CAR-T세포 기반 치료제 보다 더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BOXR CAR-T 플랫폼 인수와 더불어 소티오는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T세포 R&D 센터를 설립하고, BOXR CAR-T 플랫폼 연구와 개발을 담당했던 Geoff Hodged 전 우넘 CTO와 일부 연구진들이 소티오에 합류하여 BOXR CAR-T 연구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티오의 CEO인 Radek Špíšek 박사는 “BOXR CAR-T 플랫폼 인수가 소티오에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하고 세포치료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임상단계에 있는 IL-15 과작동제(superagonist) 프로그램 SO-C101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