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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美노바셀 420만弗 출자..”CAR-T 개발”

입력 2020-09-07 16:15 수정 2020-09-07 16:1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췌장암 대상 ’MSLN-CAR-T’ 개발..2021년 임상허가신청(IND) 목표

GC녹십자셀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셀은 7일 미국 노바셀(Novacel)에 370만달러를 출자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 이은 두번째 출자로 총 출자금은 420만달러(약 50억원) 규모다. 노바셀은 GC녹십자셀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미국법인으로 올해 1월 설립됐다.

발표에 따르면 GC녹십자셀은 노바셀을 통해 미국에서 CAR-T 세포치료제 ’MSLN CAR-T’를 췌장암에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허가신청(IND)을 하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셀이 개발하고 있는 MSLN CAR-T는 췌장암, 난소암 등에서 높은 발현률을 보이는 메소텔린(Mesothelin)을 타깃한다. GC녹십자셀은 올해 초 동소이식한 마우스모델에 MSLN-CAR-T를 투여해 췌장암 세포가 100% 사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2019년 약 4만5000명이 사망한 췌장암을 사망률 3위의 암으로 꼽았다. 췌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에 불과하다. 췌장암은 치료 옵션의 부족으로 인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가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MSLN-CAR-T는 동소이식 동물 모델에서 암세포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2021년 내 미국에서 임상시험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번 노바셀에 대한 출자는 임상 시료생산, 현지 전임상시험을 위한 비용조달 등으로 임상시험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셀은 국내에서 MSLN-CAR-T의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 확보를 위한 추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임상시험 디자인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