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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3중흡입기 ‘트렐리지 일립타' 천식 적응증 확장

입력 2020-09-11 15:46 수정 2020-09-11 15:4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천식 치료 3가지 성분 포함 ‘1일 1회 단일 흡입기’→치료 효과↑, 편의성↑

GlaxoSmithKline(GSK)의 ‘트렐리지 일립타(Trelegy Ellipta)’가 천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트렐리지 일립타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대상으로 2017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1일 1회 단일 흡입기로 인정받은 것이다.

GSK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FDA가 18세 이상 천식 환자 대상으로 ‘트렐리지 일립타(Trelegy Ellipta)’의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트렐리지 일립타는 플루티카손 퓨로에이트(Fluticasone Furoate, FF), 우메틀리디늄(Umeclidinium, UMEC), 빌란테롤(Vilanterol, VI)로 구성된 혼합물 형태다. FF는 콜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중 하나로 기관지 내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UMEC은 무스카린 길항제(Muscarinic Antagonist)로 기관지 수축을 막는 역할을 한다. VI는 베타2-아드레날린 작용제(Beta2-Adrenergic Agonist)로 기관지 확장에 도움을 준다. 트렐리지 일립타는 기존 흡입기와 차별화해 여러 성분을 하나의 흡입기에 포함시켰다. 즉 하나의 흡입기를 사용하여 치료 효과와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FDA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천식을 동시에 앓는 환자에게 FF(100mcg)/UMEC(62.5mcg)/VI(25mcg) 용량을 허가했다. 천식만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FF(200mcg)/UMEC(62.5mcg)/VI(25mcg) 용량을 허가했다.

GSK는 작년 천식 환자 대상 트렐리지 일립타의 임상3상(NCT02924688)에서 FF/VI 대조군에 비해 트렐리지 일립타(FF/UMEC/VI) 처리 그룹에서 폐 기능을 나타내는 강제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FEV)이 92mL 증가해 1차 충족점을 만족했다고 발표했다(p<0.001, 95% CI: 49-135mL).

할 바론(Hal Barron) GSK 대표는 “현재 천식 환자들이 여러 개의 흡입기에 의존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1일 1회 단일 흡입기 허가로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