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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 "임상 지연"

입력 2020-12-14 13:34 수정 2020-12-14 13:34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사노피-GSK 공동개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과 면역증강제 병용투여 임상1/2상, 50세 이상 그룹에서 충분한 중화항체 유도 못해

사노피(Sanofi)와 GSK(GlaxoSmithKline)가 공동개발중인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이 50세 이상에서 중화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증강제(Adjuvant) 병용투여 임상1/2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지난 9월 건강인 440명을 대상으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과 면역증강제 병용투여 임상1/2상을 진행했다(NCT04537208). 임상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면역증강제를 병용투여시 18~49세 그룹에서는 코로나19로 회복된 환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하지만 50세 이상의 그룹에서는 충분한 양의 중화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Insufficient). 자세한 결과는 눈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토마스 트리옴페(Thomas Triomphe) 사노피 부사장은 “이번 임상 지연 결정은 모두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며 “최근 새로운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물질을 최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는 향상된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과 면역증강제를 영장류(Non-human Primates)에 병용투여한 결과, 2~4일내에 바이러스를 제거했으며 폐의 병리학적 증상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전임상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전임상에서 사용한 향상된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해 내년 2월 면역증강제와의 병용투여 임상2b를 시작할 계획이며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과의 효능 비교 시험도 진행한다.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내년 2분기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며 내년 하반기에 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 9월 노바백스(Novavax)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과 면역증강제 ‘Matrix-M’ 병용투여 임상3상을 시작했다(NCT04583995).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1차 충족점으로 임상 참여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을 평가한다. 임상3상 중간결과는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