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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中헤이슨에 '비핵심 의약품' 3.22억弗 매각

입력 2020-12-27 17:46 수정 2020-12-27 17:46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고혈압 치료제 '에브란틸' 등 총 5개 약물 매각

다케다(Taked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슨 바이오파마(Hasten Biopharmaceutic)에 비핵심(Non-core)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매각하는 3억2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작년 1월부터 올해까지 약 100억달러 규모의 비핵심 의약품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다케다는 목표치인 100억달러를 초과한 총 약 113억달러 규모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이외에도 독일 세플라팜(Cheplapharm)과 5억6200만달러, 셀트리온과 2억7800만달러 등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매각된 의약품 포트폴리오는 현재 중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심혈관(Cardiovascular) 및 대사(Metabolism) 질환 치료제들이다. 다케다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제 ‘에브란틸(Ebrantil, Urapidil)’을 포함해 총 5개이며 이 약물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억950만달러다.

다케다는 이번 매각한 약물들이 환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약물이며 그에 따른 판매도 증가하고 있지만 소화기질환, 희귀질환, 항암제 등 다케다의 미래 핵심 사업영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리카르도 마렉(Ricardo Marek) 다케다 성장 및 신흥시장(Growth & Emerging Markets) 사업부 사장은 “다케다에게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헤이슨은 중국 시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며 “이번 매각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중국 및 신흥국 시장에서 다케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타 사루코스(Costa Saroukos) 다케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매각은 다케다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주요 성장동력과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향후 5년 동안 15개 이상의 제품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케다의 재무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