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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Vir, HBV 개발 新접근..”면역반응+항바이러스”
입력 2021-01-14 12:31 수정 2021-01-15 17:0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길리어드(Gilead)와 비어(Vir Biotechnology)가 B형간염(HBV)을 치료(functional cure)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 HBV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전략으로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
길리어드는 12일(현지시간) 만성 HBV의 기능적 치료(functional cure)를 목표로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위한 파트너십(clinical collaborati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와 비어는 면역반응 조절약물과 항바이러스약물을 병용하면 HBV에 대한 기능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길리어드와 비어는 임상 2상에서 길리어드의 TLR-8 작용제 ‘셀간톨리모드(selgantolimod, GS-9688)’ 및 PD-1 항체 ‘니볼루맙(nivolumab)’과 비어의 HBV X 타깃 RNAi 치료제 후보물질 ‘VIR-2218’를 병용해 치료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TLR-8은 바이러스 등을 인식하는 수용체로 면역세포를 자극해 체내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HBV 바이러스는 TLR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IR-2218은 비어가 앨라일람으로부터 2017년 사들인 약물로, 모든 종류의 HBV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RNAi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길리어드와 비어는 개별 약물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병용 연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