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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코로나19 항체' 예방 3상 ”증상환자 없어”
입력 2021-01-28 10:15 수정 2021-01-28 11:14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이어 리제네론(Regeneron)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REGEN-COV’를 예방 목적으로 선제적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난 임상 결과를 내놨다. 릴리는 지난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을 예방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이 80% 낮아진 결과를 발표했다.
리제네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EN-COV(casirivimab+imdevimab)를 '수동 백신(passive vaccine)' 용도로 사용한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주변에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있는 경우처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지원자 4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REGEN-COV 1200mg 혹은 위약을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방식으로 투약받았다. 임상 결과 '증상이 있는 감염(symptomatic infection)'의 경우 REGEN-COV를 투약받은 군에서는 1명도 나오지 않았고, 위약군에서는 8명이 나오면서 100%의 예방 효율을 보였다. 전체 감염자(무증상+유증상 감염자)는 REGEN-COV군에서 10명, 위약군에서는 23명 나타났으며 이에 전체 예방 효율은 약 50%로 계산됐다.
리제네론은 예방 효율도 의미가 있지만 REGEN-COV를 투약받은 환자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는 유증상 감염자가 없다는 것도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고, 바이러스 배출(virus shedding) 기간이 짧다. 이에 코로나19가 환자 및 그 주변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