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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방사선직장염 비임상 논문 게재

입력 2021-06-04 12:10 수정 2021-06-04 12:1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마우스서 손상된 장 조직 재생효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4일 방사선직장염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doi.org/10.1016/j.biomaterials.2021.120925).

논문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줄기세포를 오가노이드 배양기술을 이용해 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장 오가노이드(colon organoids)로 분화시켰다. 이를 마우스 방사선직장염 모델에 투여한 결과 손상된 장 부위에 생착돼 장세포로 분화함으로써 재생이 촉진됨을 확인했다.

또 내시경을 이용한 유도이식법, 이식용 지지체, 냉동 보관법 등을 개발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적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립했다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방사선 직장염(radiation proctitis)은 방광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 골반 내 장기에 대한 방사선 치료로 인해 대장 및 직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일부 급성 환자들에게서는 누공, 농양, 범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외과적 치료 및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치료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부작용과 재발 등의 문제가 있어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논문은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손상된 장에 이식했을 때 직접적인 재생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장 질환 외에 침샘, 간 등 다양한 질환에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를 적용할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ATORM-C’의 염증성장질환(IBD)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