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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보코르, 시리즈A 2400만弗.."심장병 AAV 개발"

입력 2021-06-23 09:32 수정 2021-06-23 09:3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라민A/C 돌연변이 확장성 심근병증 대상 AAV치료제 및 새로운 표적 발굴 플랫폼 투자 계획

싱가포르의 누에보코르(Nuevocor)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24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EVX 벤처스(EVX Ventures)와 베링거인겔하임벤처펀드(Boehringer Ingelheim Venture Fund, BIVF)가 같이 주도하고 EDBI, 조라이노베이션(Xora Innovation), 씨즈 캐피탈(SEEDS Capital) 등이 참여했다.

누에보코르는 투자금을 라민A/C(LMNA)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DCM) 대상 AAV(adeno associated virus)기반 유전자 치료제의 전임상 개발과 새로운 표적 발굴 플랫폼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MLA DCM은 LMNA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생기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약 6만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유전적 DCM의 제2의 원인이다. LMLA 돌연변이는 세포핵 내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라민이 생성되지 않아 세포가 불안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DCM 발병시 좌심실 또는 양쪽 심실의 확장과 심근 수축 저해가 일어나며, 늘어난 심장에서 심실성/심방성 부정맥의 확률이 증가하면서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베타차단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나 이식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 ICD)의 사용이 있다(https://www.ncbi.nlm.nih.gov/books/NBK1674/).

누에보코르의 주요 프로그램인 AAV기반 유전자 치료제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에 원하는 유전자를 탑재해 체내에 전달하는 치료제다. AAV를 통해 체내에서 주입된 유전자는 벡터를 통해 발현되면서 환자에게 부족한 단백질을 생성하거나 다양한 조절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누에보코르는 LMLA DCM 유전자 치료법이 질병의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전 연구를 기반으로 하며,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의 콜린 스튜어트(Colin Stewart)와 브라이언 버크(Brian Burke) 공동 설립자들의 새로운 기술 개발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옌총텐(Yann Chong Tan) 누에보코르의 설립자 겸 대표는 “현재 확장성 심근병증에 대한 표준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출 뿐이며, 유일한 치료법은 심장 이식”이라며 “우리의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