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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바이오투자, 20곳 7265억..”2건의 M&A, 대규모 유증"
입력 2021-08-05 13:13 수정 2021-08-11 13:4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이 982억원, 비피도가 600억원에 피인수되며 M&A소식을 알린 한달이었다. 또 레고켐바이오와 SK플라즈마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1600억원, 11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런 대규모 투자로 7월에만 7265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지난달(6283억원)에 이어 올해 월간 최대 투자금액을 연이어 갱신했다.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바이오기업 20개사에 726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또 300억원이상 투자는 10곳으로 전체의 47%에 달했다. 시리즈A로는 솔바이오가 35억원, 온코인사이트가 215억원, 카리스바이오가 10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로는 스카이가 31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밖에 엔이에스가 30억원, 디엠바이오가 421억원,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은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약 112억원(1000만달러), 루닛은 미국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도 이어졌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레고켐바이오는 1600억원, SK플라즈마는 1100억원, 신라젠은 400억원, 수젠텍은 350억원, 유엑스엔은 40억원, 지노믹트리는 50억원, 이오플로우도 35억원을 조달했다. 또 강스템바이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50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고, 피움바이오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48억원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달에는 마이크로바이오기업에 대한 M&A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천랩은 CJ제일제당에 3자배정 유상증자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982억원에 인수됐다. 천랩은 지난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를 이용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아미코젠은 비피도의 지분 30%를 6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아미코젠은 비피도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과 엔돌라이신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개발도 진행한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Lysansdo)와 함께 엔돌라이신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