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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에이비엘, ESMO서 '이중항체' "전임상 발표"

입력 2021-09-13 15:56 수정 2021-09-13 16: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HER2x4-1BB 이중항체 'YH32367/ABL105' 전임상 효능 및 독성 발표..."내년 임상개시 목표"

유한양행(Yuhan)이 오는 9월 16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과 독성시험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초록은 13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공동연구중인 약물로 종양세포가 발현하는 HER2와 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HER2를 과발현하는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종양특이적인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목표다. 세부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고형암을 타깃한다.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세포에서 인터페론 감마(IFN-gamma)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또한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독성과 관련해 YH32367은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존에 4-1BB 면역항암제에서 보이던 간독성에 대한 부작용을 극복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했으며,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