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BMS, 'TYK2 저해제' UC 2상 "실패, 임상개발 진행"

입력 2021-10-08 13:47 수정 2021-10-08 13:47

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임상적 관해∙반응 모두 위약 대비 유의미한 차이 없어..UC 대상 고용량 포함 2상 진행중

BMS(Bristol Myers Squibb)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에 대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의 임상2상에서 효능 확인에 실패했다. 다만 BMS는 동일 적응증에 고용량을 포함한 별도의 임상2상을 계속한다고 밝혔으며, 다른 적응증으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MS는 지난 7일(현지시간)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TYK2 저해제 듀크라바시티닙의 임상2상에서 1차∙2차 종결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131명이 참여했다(NCT03934216). 1차 종결점은 12주차에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를 달성한 환자 비율, 2차 종결점은 12주차에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을 보인 환자 비율이었다.

듀크라바시티닙는 1차 종결점과 2차 종결점에서 모두 위약보다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BMS는 이번 임상결과의 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며, 더 고용량군을 포함한 또다른 궤양성 대장염 임상2상에서 듀크라바시티닙을 계속 시험할 계획이다(NCT04613518).

사미트 히라와트(Samit Hirawat) BMS CMO는 “듀크라바시티닙은 경구용 선택적 TYK2 저해제이며, 우리는 건선성 관절염에서 듀크라바시티닙의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3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효능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염증성 장질환, 건성성 관절염, 루푸스 등 면역질환에서 듀크라바시티닙의 임상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 염증성장질환(IBD)이며, 대장이나 직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면역질환이다. 전세계에 약 1490만명이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듀크라바시티닙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TYK2 저해제다. TYK2의 조절 도메인에 결합해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이 되는 인터루킨(IL)-23, 인터루킨-12 등의 신호전달을 저해한다.

한편, BMS는 듀크라바시티닙에 대해 건성과 건선성 관절염 임상3상도 진행중이다. BMS는 듀크라바시티닙의 매출이 2029년까지 40억달러 이상이 될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