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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 마티카, 싸토리우스와 ‘바이럴벡터’ 공정개발

입력 2021-10-19 14:46 수정 2021-10-19 14:5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美자회사 ‘마티카바이오’와 바이럴벡터 실시간 공정기술 및 자동화시스템 개발

차바이오 마티카, 싸토리우스와 ‘바이럴벡터’ 공정개발

차바이오텍은 19일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바이오공정 전문기업 싸토리우스(Sartorius)가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생산공정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싸토리우스는 마티카바이오에 싱글 유즈(Single-Use) 플랫폼을 제공한다. 싱글 유즈 플랫폼은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때 일회용 용기, 배양기, 플라스틱 백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고정된 용기와 배양기 등을 사용하는 멀티 유즈(Multi-Use)와 달리 세척이 필요없고 제조단위 간 오염을 막으며 멸균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생산설비의 소형·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마티카바이오는 싸토리우스의 싱글 유즈 플랫폼을 바탕으로 바이럴 벡터의 생산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실시간 공정분석기술은 용존산소량(DO), 수소이온농도(pH) 등 바이럴 벡터 생산의 주요 공정변수가 적합한 수치로 유지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자동화 시스템은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싸토리우스는 바이오의약 공정 연구개발 및 품질보증, 생산설비를 위한 최첨단 장비를 공급하고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특히 싱글유즈 플랫폼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 마티카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는 “바이럴 벡터의 생산공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립돼 있지 않아 균일한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균일한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공정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싸토리우스와 협력으로 마티바 바이오가 차세대 바이럴 벡터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의약품 개발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티카 바이오는 생산공정 리스크 최소화, 생산기간 단축, 고품질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티카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설립한 자회사다. 텍사스 칼리지스테이션에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을 통해 마티카 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렌티 바이러스(Lentivirus) 벡터, AAV 벡터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럴 벡터 개발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