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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i 성공’ 존 마라가노 앨라일람 CEO "20년만에 퇴임"

입력 2021-11-01 08:37 수정 2021-11-01 08:3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내년부터 이본 그린스트리트(Yvonne Greenstreet) 신임 CEO 체제로

앨라일람(Alnylam Pharmaceuticals)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존 마라가노(John Maraganore) CEO가 올해말 약 20년만에 퇴임하고 현재 사장겸 COO인 이본 그린스트리트(Yvonne Greenstreet)가 내년 1월부터 CEO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라가노 CEO는 “앨라일람에서 20여년의 기간은 전세계 환자들을 도와주는 여러 RNAi 치료제를 개발하며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극복의 여정이었다”며 “과거와 현재의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일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의 새로운 영역을 열도록 돕는 다음 스텝에 집중하기 위해 리더십을 전환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본의 리더쉽 하에서 앨라일람이 일궈나갈 미래에 대해 고무적이며 회사의 전망에 대해 어느때보다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라가노 CEO는 2002년 앨라일람의 창립 CEO(founding CEO)로 합류했다. 마라가노 CEO는 현재까지 약 20년간 앨라일람의 CEO로 재직하며 2018년 세계 최초의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 patisiran)’를 시판해 RNAi 치료제 시장을 열었다. 이후 ‘기브라리(Givlaari, givosiran)’, ‘옥슬루모(Oxlumo, lumasiran)’, ‘렉비오(Leqvio, inclisiran)’ 등 현재까지 4개의 RNAi 치료제 시판에 성공했다.

마라가노 CEO는 내년 3월말까지 컨설팅을 통해 이본 CEO 체제를 보조하고, 이후에는 과학자문위원(SAB)의 구성원으로 앨라일람의 연구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후임 이본 그린스트리트는 2016년 앨라일람에 COO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사장 겸 COO로 승진했다.

마이클 보니(Michael Bonney) 앨라일람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은 “앨라일람 이사회를 대신해 존의 놀라운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존이 현재까지 앨라일람의 성공에 기여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존 마라가노 대표의 퇴임 소식이 전해진 후 앨라일람의 주가는 약 15% 하락한 162.1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