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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 'Fc 강화' TIGIT 항체 "KDDF 과제선정"

입력 2021-11-04 09:12 수정 2021-11-04 09:1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계약으로 연구개발 속도

▲한올바이오파마 안혜경 본부장(가운데)이 연구원들과 회의하는 모습, 출처: 회사제공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는 면역항암 항체신약 'HL187'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L187은 지난 2016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로, T세포와 NK세포에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TIGIT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또한 항체 Fc 부위의 작용 기능(Effector function)을 강화함으로써 면역세포를 더욱 증강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 효능을 높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해외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HL187이 경쟁 물질 대비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HL187 세포주개발과 생산공정개발, 비임상, 임상시료생산 등 생산개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받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 본부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은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을 통해 확인된 한올의 인간항체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항체 개발에 나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HL187의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 환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히 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면역항암제 프로젝트로 TIGIT 이외에도 TIM-3 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로 반응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 개발을 통해 구축된 형질전환동물을 통한 완전 인간항체 스크리닝 기술을 바탕으로 TIGIT과 TIM-3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