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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노르웨이 TNF-α 억제제 시장 석권

입력 2016-08-02 11:37 수정 2016-08-02 13:2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전체 시장 점유율 59%..휴미라·엔브렐 모두 제쳐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노르웨이 전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램시마) 시장을 넘어 아달리무맙(휴미라) 에타너셉트(엔브렐) 등이 경쟁하는 TNF-α 억제제 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올해 1분기 기준 노르웨이 전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59%를 차지했다. 인플릭시맙 시장만 보면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말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이 포함된 노르웨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37%를 점유해 23%로 2위를 차지한 엔브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휴미라 22% 레미케이드가 18%로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더 치솟아 59%를 기록하면서 노르웨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처방의약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이 같은 독주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추이를 통해 볼 때 상당수의 기존 TNF- α 억제제 처방 환자들이 이미 램시마로 교체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후발 제품으로 다시 처방의약품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발 주자들이 개발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에도 오리지널 제품의 다양한 특허장벽과 시장 방어전략으로 인해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적 론칭 가능 시점 추정이 불명확한 상황이라는 것.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현재 개발중인 SC제형을 통한 환자 편의성 증대 및 제품 라이프사이클 확대 등 기존 IV제형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서의 램시마 사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올 해 내에는 유럽 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50%까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램시마는 지난 1분기 유럽 전체 인플릭시맵 시장 내 램시마의 시장 점유 증가율이 73%로 2015년 4분기 증가율인 37%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1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맵 시장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