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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JAK저해제 '젤잔즈' AS 적응증 "FDA 추가승인"

입력 2021-12-17 08:03 수정 2021-12-17 08:03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FDA, JAK 저해제 안전성 논란으로 연기되었던 추가 적응증 승인 최종결정

화이자(Pfizer)의 JAK 저해제 ‘젤잔즈(Xeljanz, tofacitinib)’가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적응증을 추가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8월 FDA에 만성염증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대상으로 젤잔즈의 보충 신약허가신청서(sNDA)를 제출했다.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젤잔즈의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FDA는 젤잔즈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시판 후 안전성 평가 임상 검토를 이유로 젤잔즈의 승인결정을 계속 연기했다(ORAL Surveillance, NCT02092467). 기존 고용량의 젤잔즈에서만 보고됐던 심각한 심혈관질환, 암 발병 부작용이 저용량의 젤잔즈에서도 유사하게 보고됐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젤잔즈가 FDA로부터 하나 이상의 TNF 요법에 대해 불충분한 반응(inadequate response) 및 불내성(intolerance)을 보인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2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젤잔즈의 효능 및 안전성 비교 임상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NCT03502616). 임상의 1차 종결점은 젤잔즈 5mg을 1일 2회 투여한 치료군과 위약 대조군을 대상으로, 임상 16주차에 ‘ASAS(Assessment of Spondyloarthritis International Society) 20’에 도달한 환자비율로 평가했다. ASAS20/40은 치료제에 의한 환자의 질환개선 및 반응을 평가하는 지표로, ASAS20은 환자의 증상이 20% 이상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임상결과 ASAS20 달성 비율은 위약 대조군(40명) 29.4%, 젤잔즈 투여군(75명) 56.4%로 젤잔즈 투여군에서 더 높아 1차 종결점을 달성했다(p<0.0001). 또한 2차 종결점으로 지정한 ASAS40 달성 환자비율도 위약 대조군(17명) 12.5%, 젤잔즈 투여군(54명) 40.6%로 젤잔즈 투여군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01).

젤잔즈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류마티스 관절염(RA) 및 건성선 관절염(PsA) 임상에서 보고된 바와 같았다.

마이크 글래드스톤(Mike Gladstone) 화이자 염증 및 면역학 글로벌 책임자는 “만성적인 면역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주사 및 주입이 필요하지 않은 강직성 척추염 치료옵션으로 젤잔즈를 제공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승인은 특정 면역염증 상태를 가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미국내 이미 5개 적응증으로 승인된 JAK 저해제 젤잔즈의 임상적 가치와 다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