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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조직 신설

입력 2022-01-19 12:51 수정 2022-01-19 12:51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오픈 이노베이션팀' 통해 신약개발, AI 플랫폼, 투자·파트너링 본격화..올해 3곳 추가 협업 프로젝트 발굴

▲이수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좌)이 김한조 스탠다임 합성연구소장(우)과 AI 신약 개발 연구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SK chemicals)이 협업모델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전략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19일 기존 TF 형태로 운영하던 ‘오픈 R&D TF’를 정규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팀은 SK케미칼의 연구개발을 관장하는 연구개발센터 산하에 정규 조직으로 편성되며 △신약개발 △AI △투자·파트너링 등 3가지 파트에서 전담 인력이 상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약개발 파트에서는 공동연구 및 자체 파이프라인 발굴과 개발을, AI 파트에서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파트너링 부문에서는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도입과 벤처 투자 업무를 주로 진행한다. SK케미칼은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SK케미칼의 R&D 역량 전반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최소 3곳의 신규 파트너사와 새롭게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동연구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라이선스 아웃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화에 대한 업무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오픈 이노베이션팀 팀장은 “2019년부터 진행한 협업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는 시점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추가적인 혁신 신약 개발 기회 창출을 위해 전담 조직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은 분야라도 외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폭 넓게 R&D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케미칼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바이오 벤처 기업의 기술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9년 오픈 R&D TF를 발족해 AI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바이오벤처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케미칼은 AI 신약개발 회사 스탠다임과 2019년 파트너십을 체결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 특허 출원을 마쳤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한 2건의 과제는 각각 올해 전임상 단계 약효확인, 물질특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은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 심플렉스 등 다양한 AI 신약 개발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합성신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J2H바이오텍과도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또한 국내외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거나 바이오 펀드 및 벤처캐피탈에 출자를 하는 등 유망 바이오벤처에 대한 탐색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