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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경구 SERD’ 유방암 2상 “PFS 개선 실패”

입력 2022-03-16 09:17 수정 2022-03-16 09:1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암세네스트란트’, ER+/HER2- 유방암서 1차종결점 미충족

사노피(Sanofi)는 14일(현지시간) 경구용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lectively este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암세네스트란트(amcenestrant, SAR439859)’의 E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임상 2상(NCT04059484, AMEERA-3 study)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를 개선에 실패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호르몬요법으로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질병이 진행된 유방암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선택한 치료요법과 암세네스트란트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암세네스트란트 투여군은 대조약물과 비교해 PFS를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임상과정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존 임상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된 결과를 보였다.

사노피는 현재 전체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임상결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존 리드(John Reed) 사노피 R&D책임자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유방암환자에게 암세네스트란트를 단독요법으로 평가한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현재 다른 암종 및 표준치료 요법을 사용하는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암세네스트란트는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억제하고 단백질 분해를 유도해 종양세포 성장을 막는 기전이다.

라디어스 헬스(Radius Pharma)의 SERD ‘엘라세스트란트(elacestrant)’가 E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근육주사제형 약물 ‘파슬로덱스(Faslodex, fulvestrant)’가 유일하게 승인받은 SERD 약물이다.

한편 사노피는 현재 수행 중인 ER+/HER2- 전이성 유방암(MBC)에 대한 ‘암세네스트란트+팔보시클립(palbociclib)’ 병용요법 임상 3상(NCT04478266)과 초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보조요법(adjuvant) 임상 3상(NCT05128773)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